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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병걸(2006)동문] 졸업직전까지 해외봉사활동 한우물
학부조교  |  oes@kw.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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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10.01  01:47:00
 
   
 

`남들 모두 채우는 스펙 말고 나만의 장점으로 취업전선을 뚫었죠." 스펙보다 능력을 검증하는 방식은 아직 새롭다. 그만큼 취업을 준비하는 구직자로서는 불안하기만 할 따름이다. 스펙에 연연하지 않고 자신만의 강점으로 차별된 매력을 선보여 모두가 선망하는 대기업과 공기업 입사에 성공한 젊은이들 이야기를 들어봤다. 모두 시험 점수나 학점 등 숫자에 몰입하기보다 의미 있는 경험을 중시했다는 공통점이 있었다.

◆ 열정(Passion)

지방대 여대생으로 현대자동차에 입사한 조민경 씨(25).

"예비 신입사원입니다. 차는 삶과 함께하는 공간입니다. 제가 더욱 가치 있게 만들겠습니다."

지난해 8월 전북대 물리학과 07학번 졸업반이었던 조씨는 현대차 로고가 들어간 팻말을 들고 횡단보도 앞에서 1인 시위를 하듯 서 있었다. 현대차그룹이 지난해 진행한 길거리 채용 전신 격인 `숨은 인재 찾기 히든카드` 이벤트 과제는 본인을 뽑아야 하는 이유를 사진으로 설명하는 것이었다. 조씨는 250대1 경쟁률을 뚫고 입사에 성공했다.

올초 현대차에 입사해 상용제품기획팀에서 일하는 조씨는 "산학협력선도대학(LINC) 사업단 등 교내에서 취업과 관련된 활동을 하면서 현대차에 도전해야겠다고 결심했다"며 "토익 점수가 900점도 안 되고 높은 스펙을 갖추진 못했지만 이미 이 회사 직원이 된 것처럼 발로 뛰면서 정보도 얻고 한 소소한 경험들이 자기소개서로 표현되니 꿈이 이뤄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공대생이 아니라 물리학과 출신이다 보니 자동차공학과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 연구해 보고 신문을 꼼꼼히 읽으면서 현대차 동향을 파악한 것이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 자신감(Confidence)

국외 봉사활동 실천해 포스코에 입사한 문병걸 씨(27).

"친구들은 취업 준비에 매진하던 졸업학기 때 대학생으로서 마지막 기회라는 생각으로 평소 꿈꾸던 인도 봉사 여행에 참여했어요."

포스코 CR본부 커뮤니케이션실에서 근무하는 문씨는 지난해 8월 졸업 직전에 소위 `미친 짓`을 저질렀다. 취직 준비와 스펙 쌓기에도 부족할 졸업학기 때 국외 봉사 여행을 떠난 것이다. 열악한 환경의 어린이들은 그가 찍어주는 사진에도 행복해했고, 문씨는 앞으로 이런 아이들에게 희망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문씨가 졸업한 광운대 신문방송학과에서 포스코 같은 대기업에 입사한 선배는 거의 없었다. 포스코가 이공 계열 선발이 많다 보니 서울사무소 근무자 중 인문 계열 출신 자체가 흔치 않다. 문씨는 영어 점수도 최소 지원 자격만 맞췄다. 국외 체험 활동을 통해 외국어는 능숙했지만 시험 점수를 위해 낭비할 시간이 없었다.

그는 "우연히 국외 봉사활동에 처음 참여한 후 인생을 좀 더 넓게 보게 됐다"며 "체험활동을 사진과 동영상으로 기록하는 과정에서 전공보다 멀티미디어학과 수업을 더 들은 것 같다"고 말했다.

저개발국 봉사 경험을 거쳐 사회공헌에 눈뜨게 되면서 아예 사회공헌활동 부문을 따로 채용하는 포스코에 입사하고 싶었다. 포스코가 학교 이름을 입사지원서에서 지우고 종일 면접으로 채용하면서 문씨 같은 인재가 도드라지게 올라왔다.

◆ 열린 마음(Open)

문제 해결 능력으로 중소기업진흥공단에 입사한 진의태 씨(27).

"연애하면서 여자친구와 많이 싸웠던 경험을 떠올리면서 덜 싸우려고 연애 가이드 책을 읽었던 스토리를 담아 과제를 풀었는데 좋은 점수를 받은 것 같습니다."

한신대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한 진씨는 지원자 이름과 이메일 주소만 적고 참가해 3주 동안 9가지 과제를 수행했다. 과제 중 `독서` 항목에서 그는 연애, 전공, 사상 등 본인과 연관된 책과 에피소드를 담아 동영상 등을 만들었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려 좋은 평가를 받았다.

중진공 관계자는 "개인적이지만 본인에게 깊은 인상을 준 연애 경험, NGO단체 에피소드 등을 엮어서 열린 사고로 문제 해결 능력을 입증해 최종 채용됐다"고 설명했다.

진씨는 "중소기업을 경영하던 중 부도를 당한 아버지 경험 때문에 대학 입학 때부터 중소기업진흥공단이나 KOTRA, 소상공인진흥원 등 중소기업과 관련된 기업에 관심이 많았다"며 "외국에 진출하는 중소기업을 돕는 데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 의지력(Will)

삼성전자에 입사한 폴리텍 출신 김응진 씨(22). "삼성전자에 입사하겠다는 아버지와의 약속을 지켜 기쁩니다. 스스로 어디까지 성취할 수 있을지 궁금했고, 그걸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가 빛을 본 것 같습니다."

삼성전자 에칭(E)기술팀에서 근무 중인 김씨는 SNS에서 화제가 된 인물이다. 지난 7월 삼성전자 공채시험에 합격한 그는 `삼성전자 사원증과 골드 명함`을 아버지 산소 앞에 놓고 찍은 페이스북 사진으로 8만명에게서 `좋아요` 추천을 받았다.

2011년 대구과학대에 입학했던 그는 취업이 잘된다는 소문에 이듬해 폴리텍대학 청주캠퍼스에 다시 입학했다. 2007년 신설된 반도체시스템과는 맞춤형 교육 덕분에 매년 졸업생이 10명씩 삼성전자에 입사했기 때문이다. 그러던 중 작년 말 아버지가 갑자기 돌아가시면서 학업도 중단해야 할 위기에 처했다.

김씨는 교수님의 격려와 근로장학금에 의지해 매일 아침 6시부터 밤 10시까지 취업 준비에 몰두했다. 김씨는 입사 전부터 삼성전자 선배들에게 SNS로 문의하는 등 스스로 노력한 덕에 2013년 `가장 열정적인 신입사원`에 선발됐다.

김씨는 "남들이 흉내낼 수 없는 자신만의 스토리를 만들고 그 꿈을 향해 미친 듯이 달리다 보니 꿈이 현실로 이뤄졌다"고 말했다.

[이한나 기자 / 서동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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