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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규(2002)동문] [Young Blood]현대자동차와 이효리 러브콜…엠미디어웍스 김형규 대표| 젊고 튀는 아이디어로 영상에 날개를 달다
학부조교  |  oes@kw.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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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10.07  00:37:53

   
 

 

슈퍼스타K 출신 유승우와, 이효리의 신작 뮤직비디오를 끝내고, 현대자동차 글로벌 CF 2탄을 준비 중인 엠미디어웍스의 김형규 대표는 회식 대신 직원들과 클럽을 가는 31살의 청년 CEO다. 2010년에 설립된 엠미디어웍스가 매년 1.5~2배씩 매출을 성장시키고 있는 것은 ‘돈보다는 포트폴리오를 남기자’는 김형규 대표의 철학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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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는 세계 최초 리얼카 스톱모션 CF, 현대자동차 편
   
 

 

 
 
   
▲ (위로부터)현대자동차 글로벌 CF, 버스커 버스커 티저, 유승우 ‘Hello’·이효리 ‘Amor Mio’ 뮤직비디오

회사명을 밝히지 않고 제안서를 낸 현대자동차 블라인드 프리젠테이션에서 엠미디어웍스의 아이디어는 대형 광고제작사를 포함한 10팀을 누르고 최종 채택됐다. 그러나 제작과정은 험난했다. “처음에 실제 차를 직접 들어올려서 스톱모션으로 찍겠다고 했을 때 조명감독, 촬영감독 모두 못하겠다고 다들 포기했죠.” 6500장 이상의 프레임, 144시간 논스톱 촬영. 우여곡절 끝에 완성된 현대자동차 글로벌 CF가 지난 2월 두바이 모터쇼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자, 현대자동차는 글로벌 CF 2탄 제작 요청을 해왔다. 기업 및 관공서 홍보영상, 바이럴 동영상, TV CF 외에 뮤직비디오를 제작하는 영상콘텐츠 제작 전문기업 엠미디어웍스(www.m-media.co.kr)는 대학시절 공모전 상금으로 등록금을 충당하던 ‘공모전 킬러’ 김형규 대표(31)가 25살 때 만든 ‘팀 마세이’가 그 전신이다. 팀 마세이는 영상을 잘 ‘찍는’ 집단이라는 뜻. 창업 후에도 김형규 대표는 과감한 재투자에 힘썼다. 엠미디어웍스가 매년 평균 1.5~2배씩 매출을 성장시킨 것도 바로 이 때문.

올해 안에 중국 법인 설립…무형의 아이디어로 승부를 걸다

홍대 주변에 위치한 회사를 찾았을 때, CF 막바지 편집작업에 매달리느라 3일째 집에 못 간 직원들이 기자를 맞았다. 직원은 총 11명으로 김대표의 대학동기인 유경호 재무이사가 영업 및 마케팅 전면에 나서고, 김 대표는 기획 및 프로덕션 전반을 책임진다. 직원들의 평균 연령은 20대 중후반. 주말도 없이 일하고, 한번 프로젝트에 돌입하면 2~3일 동안 철야를 할 때도 많지만 종이 위 아이디어가 현실화될 때는 마냥 즐거워한다고. 회사 홈페이지만 보고서 일해보고 싶다고 오는 친구들이 꽤 많다. 직원들과 회식 대신 클럽을 자주 찾는다는 김 대표는 직접 꾸민 사무실 지하에 곧 DJ 박스를 만들 예정이다. “아버지가 레코드 음악다방에서 디제이를 하셨어요. 집에도 LP판이 6000 가량 있죠. 음악과 영상을 좋아하는 DNA가 있나 봐요.” 김 대표의 남동생은 얼마 전 조회수 75만명을 기록한 ‘경찰 스타일’과 ‘폴리스맨’으로 <스타킹>까지 나온 부산 연제경찰서 방범순찰대 김현식 경위. “부전자전이죠 뭐, 하하하.” 오는 6월, 김형규 대표는 중국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현대자동차 글로벌 CF 2탄 제작에 들어간다. “중국 시장은 한국보다 학연, 지연, 인맥을 더 중요시하고 폐쇄성이 더 강해요. 한국의 대형 제작사가 많이 접근하지 못한 것도 그 때문이죠. 기계적인 포트폴리오 제공이나 딱딱한 프리젠테이션이 아닌, 인간적인 비즈니스를 원해요. 안면을 트고 신뢰를 쌓아야죠.” 그 한 번의 기회를 얻기 위해 그는 지금도 고군분투 중이다.

 

   
▲ 재무이사 유경호(좌로부터 세번째), 김형규 대표이사(좌로부터 다섯번째)가 엠미디어웍스 직원들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창업계기는?처음엔 이렇게까지 판을 크게 벌릴 생각은 아니었어요. 동아리 모임에서 아마추어 UCC를 만들면서 입소문을 탔고 방송국과 대기업 바이럴 마케팅 등 상업 프로젝트가 들어오면서 덩치가 커졌죠. 기존 광고제작사에서 누군가의 조수로 일하면 좋은 포트폴리오를 쌓을 수가 없었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제 회사를 차렸습니다.

청년 CEO로서 가장 힘든 점은 뭔가요? 이번에 뮤직비디오를 찍은 이효리 씨도 “감독님, 실례지만 몇 살이세요?”라고 묻더라고요, 하하. 이제 어리다고 무시하는 사람들은 줄었는데, 버젯 자체가 커지면서 20대엔 안 보이던 난관이 보입니다. 사실 촬영은 프로덕션에서 아주 작은 부분이죠. 회의하고, 공룡제작사들과 피 터지게 경쟁하며, 콘티를 잡아 광고주에게 PT를 하고,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과정이 가장 힘들어요. 영상 제작을 ‘서비스업’으로 부르는 이유죠.

엠미디어웍스의 가장 큰 자랑거리는? 기획능력. 저흰 대행사를 거치지 않고 광고주랑 직접 이야기하는 경우가 많아요. 실패한 것들 역시 직원들과 많이 보고, 실패에 대한 로직을 빨리 만들어냅니다.

스트레스 해소는 어떻게 하나요? 크루저 보드(휴대가 간편한 주행용 스케이드 보드)를 즐겨 타고, 클럽에 가서 음악을 듣고 있다 보면, 새로운 아이디어가 마구 튀어나와요. 직원들도 절 딱딱하게 ‘사장’으로 대하는 게 싫어서, 회식자리도 일부러 안 만들고, 클럽엘 같이 가죠.

중국 현지 법인을 설립하려는 이유는? 한국의 포스트 프로덕션(편집, 보정, 녹음 등 후반작업) 수준은 세계 최고 수준이죠. 한 살이라도 더 젊을 때 좁은 한국 시장을 벗어나고 싶었어요. 처음엔 미국을 염두에 뒀는데, 최근 중국에 스마트폰도 많이 보급되고 급격하게 발전하고 있거든요. 시장도 크고, 광고주도 크고. 하하하. 인구 600만의 ‘대련’에 갔는데, CCTV 하나로는 소화 못할 만큼 수요가 많았어요. 태블릿PC로 직접 제가 제작한 영상을 보여줬는데 반응이 좋았지요.

앞으로의 계획은? 6월 안으로 중국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2년 내에 미국 진출 생각도 있습니다. 6월엔 현 대자동차 글로벌 CF 2편 제작에 들어가고 곧 씨엔블루와 카라 뮤직비디오 촬영에도 돌입해요. 나중엔 기획, 프로덕션, 홍보마케팅까지 원스톱으로 진행하는 총괄대행사도 만들고, 미국에서 커머셜 필름, 뮤직비디오 감독으로 활동하고 싶습니다. 직원들 결혼할 때 차 한대씩 사줘야죠.


INTERVIEW

   
 
Biography 김형규(엠미디어웍스 대표)

1983
년생

2007 ‘팀 마세이’ 창업

2008 광운대학교 미디어영상학부 졸업

2010 ‘엠미디어웍스’ 법인 설립 KT&G 엠넷미디어 협력제작사

2012 CJ E&M, SK커뮤니케이션, KT 협력제작사

2013 서울시·현대자동차 협력제작사

[글 박찬은 기자 사진 유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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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hool of Media and Communication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기영